시중에 돈이 돌아가는 속도가 빨라져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회복해 돈의 흐름이 빨라지고 실물경제로 돈이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통화유통속도는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화유통속도는 연간으로 환산한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시중 통화량 지표인 광의통화(M2)로 나눠 계산한다.
통화유통속도는 그동안 계속 떨어져 왔다. 지난 2007년 4분기 0.808이던 통화유통속도는 2008년 1분기 0.778, 2분기 0.768, 3분기 0.747 등으로 줄곧 하락했다.
하지만 통화유통속도는 지난해 1분기를 저점으로 다시 상승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2분기 통화유통속도는 0.702로 다시 0.7을 넘겼고, 3분기에는 0.710으로 올라 2008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김명기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통화유통속도가 빨라진 것은 신용경색이 해소되면서 금융시장에 풀렸던 자금이 실물 경제를 뒷받침하는 데 역동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maeno243@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