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중국발 악재에 달러강세로 인해 배럴당 78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보다 1.40 달러(1.8%) 떨어진 배럴당 77.62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중국정부가 일부 시중은행에 남은 1월 동안 신규대출을 억제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이 시장의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출구전략을 실시한다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원유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탓이다.
달러 강세 역시 이날 유가하락을 견인했다. 주요6개국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날보다 1.1% 상승한 78.35를 기록했다.
강달러로 기타 상품시장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2월물 금은 27.40 달러(2.4%) 떨어진 온스당 1,112.60 달러에 마감됐다.
3월물 구리 역시 8.7 센트(2.5%) 하락해 파운드당 3.36 달러로, 4월물 백금도 22.80 달러(1.4%) 떨어져 온스당 1,617.80 달러를 기록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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