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파키스탄 풍력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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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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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풍력사업 부문에서 미국에 이어 파키스탄 시장 진출에 성공하며 해외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5일 서울 삼성동 한국남부발전에서 파키스탄 YB(YUNUS BROTHERS)와 50MW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는 YB가 51%의 지분을 투자하고 현대중공업 35%를 포함해 남부발전,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종합상사로 구성된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49% 지분을 투자한다. 

이번 수주로 현대중공업은 파키스탄 남서부 신드(Sindh) 지역에 건설되는 파키스탄 최대 풍력단지에 군산 풍력공장에서 생산되는 1.65MW 풍력발전기 30기를 2010년 말께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이 프로젝트에 핵심설비인 풍력발전기를 판매하고 풍력단지 완공 후에는 투자비율에 따라 전력판매 수익을 거두게 된다.

회사 측은 파키스탄이 지정학적으로 1046km에 이르는 해변을 보유하고 있고 풍력발전에 이상적인 7m/s의 평균풍속을 가지고 있다며 파키스탄 전체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100배에 해당되는 약 5000MW 규모의 풍력발전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월 미국 웨이브 윈드(Wave Wind)로부터 1.65MW 발전기 6기를 수주하며 미국 풍력시장에 진출했다. 또한 최근에는 전북도청과 200MW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국내에서도 풍력발전시장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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