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다음 달 1일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해외공단 시찰 평가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김영탁 통일부 상근회담 대표는 21일 "오늘 우리 대표단이 서울로 돌아오기 직전 인사차 만난 자리에서 북측 대표단은 2월1일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개최하자는 우리 측 제안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19~20일 개성에서 열린 평가회의에서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 인상을 개성공단 실무회담 의제로 삼을지 여부에 대해 입장 차를 보였다.
북측은 반드시 임금 인상을 의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우리 측은 임금 인상 의제화에 반대하는 한편 통행·통관·통신 등 3통 문제와 개성공단 숙소 건설을 의제로 삼을 것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일단 우리는 개성공단 3통 문제와 숙소 건설 문제를 실무회담 의제로 삼는다는 입장"이라며 "북한이 실무회담에서 임금 인상 문제를 제기할지 여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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