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8.7%를 기록했다. 목표치였던 8%를 넘어선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1일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33조5353억 위안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8.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마젠탕(馬建堂) 국가통계국장은 지난해 4분기 증가율은 10.7%를 기록했으며 지난 3분기 증가율은 9.1%, 2분기 증가율은 7.9%, 1분기 증가율은 6.2%였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2월 1.9% 상승,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중국의 CPI는 11월 0.6% 상승해 10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CPI는 전년에 비해 0.7% 하락했다.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2월 1.7% 상승, 2009년 들어 처음으로 오름세로 돌아섰고 2009년 전체로는 5.4% 하락했다.
고정자산투자와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각종 지표도 지난해 크게 호전됐다.
중국의 2009년 소매판매는 12조5343억 위안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15.5% 상승했다. 가격요인을 배제할 경우 실제 증가율은 16.9%다.
또 고정자산투자도 2009년 전체로 볼 때 22조4846억 위안으로 집계돼 전년에 비해 30.1% 증가했다. 이 중 도시고정자산투자는 19조4139억 위안으로 전년에 비해 30.5% 늘었다.
중국의 산업생산은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 2009년 전체로 보면 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생산은 1분기 5.1%로 시작해 2분기 9.1%, 3분기 12.4%를 기록해 2009년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세가 뚜렷했다.
1~11월 11개월간 일정규모 이상 기업의 이윤도 2조5891억 위안을 기록해 7.8%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무역규모는 2조2073억 달러를 기록, 전년에 비해 13.9% 하락했지만 11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11월에는 9.8% 증가했고 12월에는 32.7% 늘었다.
수출액은 1조2017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16% 하락했고 수입액도 1조56억 달러로 11.2% 줄었다.
마 국장은 "발표된 통계에서 볼 수 있듯 2009년 중국의 국민경제는 전체적으로 회복돼 양호한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고 평가하고 "거시조정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대응성과 유연성을 높여 경제성장의 질과 효율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