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 2명이 인천국제공항에서 금괴 밀반출을 돕다 세관에 적발돼 경찰청이 이날 오후부터 대대적인 감찰 조사에 들어갔다.
인천공항경찰대 유모(45) 경위와 김모(38) 경사는 지난 22일 오전 9시께 금괴를 밀반출 하려는 서모(40)씨의 부탁을 받고 1㎏짜리 금괴 30개를 복대에 숨겨 공항 출국장 보안검색대를 통과했다.
이들은 공항 '세관ㆍ출입국관리ㆍ검역(CIQ) 구역' 출입증을 갖고 있어 무사히 통과했고 일본 나고야로 출국하려던 서씨에게 금괴를 넘겼다.
하지만 금괴 밀반출 첩보를 입수한 세관은 비행기 탑승 직전에 A씨를 검거했고, A씨로부터 경찰관이 검색대 통과를 도와줬다는 진술을 받아내 유 경위 등 2명을 이날 오전 검거했다.
세관은 이들을 상대로 금괴 밀반출을 도와주는 대가로 금품이 오갔는지와 여죄가 있는지 등을 조사중이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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