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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2010년 해외에서 8천만달러 이상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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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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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2010년을 공격적인 해외시장 공략과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제약회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신년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10년 전 의약분업 시행 당시 공격적 영업력과 현장 중심의 세분화된 조직력을 통해 치료제 분야 선두 그룹에 올라선 성공 경험을 토대로 공격적 R&D와 글로벌 시장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최근 웨스틴조선호텔 '2010 경영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임선민 사장은 "슬리머(비만)와 피도글(항혈전) 등 개량신약들이 올해 선진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R&D 투자를 매출액 대비 15%선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비만치료제 슬리머의 경우 호주(1분기)와 유럽(4분기)에서, 항혈전제인 피도글은 유럽(3분기)에서 각각 시판허가를 받고 출시될 전망이다.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도 금년 중 미국 FDA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최성원 글로벌팀 이사는 "항생제 수출물량을 확대하고 개량신약의 추가진출 등을 통해 올해 8000만 달러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R&D 투자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지난해 매출의 13%대를 R&D에 투입한 한미약품은 이를 더욱 확대해 최대 15%까지 투자 수준을 끌어올리고 연구인력도 330명선에서 400명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개발중인 LAPS-GCSF(항암보조), LAPS-EPO(빈혈), LAPS-Exendin4(당뇨) 등 바이오 신약의 해외 임상 1상 및 2상에 착수하고 경구용 항암신약(오락솔, 오라테칸)의 후기 임상2상도 실시한다.

김맹섭 연구소장은 "2020년까지 신약 20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공격적인 R&D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미약품은 내수시장에서 10대 전략품목으로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발매 7개월 만에 매출 175억원을 달성한 아모잘탄(고혈압)을 비롯한 개량신약 9품목과 퍼스트제네릭 리피다운(비만) 등 10대 품목에 대한 집중 마케팅을 통해 매출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우기석 마케팅팀 이사는 "'발로 뛰고, 땀 흘리는' 현장 중심 영업모델을 정착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올해를 '제2창업 원년'으로 선언하고 변화와 혁신으로 효율 중심의 기업문화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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