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이 설 선물세트 배송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설 선물 구매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주요 백화점들이 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를 설 배송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선물세트 배달에 돌입한다.
이 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대비 30%가량 증가하고 배송 물량도 20% 늘어난 30여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전국 26개점에서 운영하는 배송 시스템을 가동해 경기 분당 물류센터와 외주 용역배송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20㎏이상 상품이나 일부 냉장식품 등을 제외하고 5만원 이상 구매하면 전국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배송상황은 전화와 인터넷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급한 배송이나 고객 불만사항이 접수된 경우를 대비해 별도의 긴급 배송차량도 상주시킨다.
현대백화점은 선물 배송 건수가 지난해 설보다 최대 3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응전략을 내놨다.
이 백화점은 지난해 비해 20% 늘어난 총 4만8000여대의 배송차량을 준비하고 물류센터 인력도 15% 늘린 1만3000여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홈페이지 내 'e-슈퍼마켓'에서 주류를 뺀 설 선물세트 전체 품목을 구입하면 전국에 배달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해외나 지방 외곽 지역에 있는 고객이나 바쁜 일정 때문에 매장을 찾지 못했을 때 인터넷으로 백화점 선물세트를 주문하고 배송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e-수퍼마켓에서 선물세트를 구입하면 서울과 일산, 분당 일부 지역에 한해 무료로 당일 배송 서비스가 제공된다.
신세계백화점은 배송 차량과 인력을 지난해 비해 20% 이상 늘린다.
정육·수산물 등 신선 선물세트는 모든 품목을 냉장탑차를 이용해 배송하며 추운 날씨로 결빙이 생길 수 있는 청과 선물세트는 차량에 보온 덮개를 설치하고 이송한다.
지방으로 배달되는 선물세트는 전국 물류거점에서 긴급 배송을 진행해 값이 비싸거나 신선도가 중요한 상품이 제때 안전하게 도착하도록 했다.
또 비상 연락체계를 전산화하고 배송 물건의 현재 위치와 도착 예정시간을 고객에게 알려주는 시스템도 가동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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