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대형 보험사 및 재보험사들의 신용등급이 연쇄 하락하는 와중에도 최상위권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A.M.Best는 코리안리의 신용등급을 지난해에 이어 '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코리안리는 지난 2002년 A.M.Best로부터 A- 등급을 획득한 후 8년째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A.M.Best는 "코리안리가 튼튼한 담보력과 우수한 영업실적을 지속적으로 유지했다"며 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코리안리의 지급여력 비율은 담보력 증대에 힘입어 지난 2007년 182.8%에서 지난해 2분기 200.9%로 상승했다.
해외수재 실적 개선도 호재로 작용했다. 코리안리는 해외수재 포트폴리오 및 인수지침 강화로 손해율을 크게 낮췄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도 코리안리의 신용등급을 A-로 발표했다. 지난 2006년 처음으로 A- 등급을 획득한 후 4년 연속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
S&P 관계자는 "코리안리는 재무구조와 수익구조가 안정적"이라며 "펀더멘탈이 튼튼하고 경영 실적도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투자자산 중 채권 투자 비중이 높아 자산운용 리스크가 크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해외주식, 채권 및 파생상품 등의 투자손실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95~99% 수준의 안정적인 합산비율 유지 △지급여력비율 200% 초과로 탄탄한 담보력 확보 △국내 재보험 시장에서 안정적 시장점유율 유지 △양호한 리스크관리 시스템 등도 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한 배경으로 꼽았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이번에 A.M.Best가 긍정적 등급으로 평가해 향후 해외 영업에서 양질의 재보험 계약을 인수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신용등급 상향 조정의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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