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구직활동 힘들어졌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1-24 16:3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여성과 비임금 근로자, 저학력층, 청년층 등 취약계층의 구직활동에도 '빈익빈'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수는 전년보다 7만2000명 감소했는데, 남성은 3만1000명이 늘어난 반면 여성은 10만3000명이 줄었다.

만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비경제활동인구는 46만3000명이 증가했고 이중 여성은 29만6000명으로 63.9%를 차지했다.

남성보다 여성의 취업이 더 어렵고,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도 남성보다는 여성이 일할 의사를 포기했다는 뜻이다.

남성 취업자는 작년 1월부터 5월까지 줄어들다가 하반기 증가세로 돌아선 후 12월에는 12만6000명이 증가했다. 2008년 5월의 13만명 이후 최다 증가폭이다.

그러나 여성은 작년말까지 13개월째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1월의 8만4000명에서 12월에는 14만2000명으로 감소폭도 확대됐다.

또 31만9000명 줄어든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종업원을 두지않은 자영업자 수도 25만명으로 줄었다.
이는 1984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많이 줄어든 수치다.

일용직근로자도 15만8000명이 줄어 2003년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임금근로자 수는 상용직이 증가함에 따라 매달 늘어났지만 비임금근로자 수는 자영업의 포화상태로 인해 2006년 2월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감소세도 가팔라지는 추세다.

한편 고졸 이하 취업자 수도 37만명 감소해 저학력일수록 그 감소폭이 뚜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초졸 이하와 중졸 취업자는 각각 271만7000명과 232만9000명으로 관련통계가 작성된 1980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고졸 취업자도 948만6000명으로 2000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적었다.

반면 대졸 이상 취업자는 29만8000명 증가한 927만6000명으로 900만명 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대졸 이상 취업자는 작년 1월 28만명에서 12월 33만6000명으로까지 증가했으나 고졸 이하는 38만2000명 감소한 데서 35만2000명으로 줄어드는데 그쳤다.

청년층 취업난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95만7000명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처음으로 400만명 선이 무너졌다.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 역시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youngeu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