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땅값 0.96% 올랐다..12월만 0.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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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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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국 땅값은 12월 0.34% 상승을 끝으로 누계 0.96% 상승했다. 토지거래량은 전년에 비해 필지수 기준으로는 2.7% 감소했으나 전체 면적으로 봤을 때는 3.8% 증가했다.

국토해양부는 금융위기 영향으로 땅값이 2008년 11월부터 작년 3월까지 5.3% 하락했으나 작년 4월부터 매달 0.1~0.3% 상승,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작년 누적상승률은 0.96%에 이른다고 26일 밝혔다.

하지만 이는 금융위기 발생전인 2008년 10월에 비해서는 3.2% 낮은 수준이다. 작년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인천으로 1.99% 상승했다. 이어 서울이 1.40%, 수도권 1.36%, 경기권 1.22% 각각 올랐다. 지방은 부동산 경기가 여전히 냉각된 상태여서 0.24% 상승에 그쳤다.

작년 한해동안 토지거래량은 금융위기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필지수 기준 2.7% 감소했고, 면적기준으로는 3.8% 증가했다.

12월 땅값은 0.34%로 전달 0.30%보다 0.04%포인트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27%, 인천 0.63%, 경기 0.46%, 지방은 0.16~0.43% 수준으로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인천 옹진군과 경북 경산시로 개발사업 추진영향으로 각각 1.36%, 1.00% 올랐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 0.42%, 관리지역 0.40%, 공업지역 0.37%, 주거지역 0.34% 등 상승했다. 지목별로는 전 0.42%, 답 0.39%, 공장용지 0.39%, 주거용대지0.38% 순으로 조사됐다.

12월 토지거래량은 전년도 같은 달에 비해 필지로는 48.9%, 면적은 49.9% 증가했다. 이는 금융위기 영향으로 거래량이 급감했던 2008년 12월과 비교해서는 올랐으나 최근 5년간 같은 기간 평균 거래량(26만5000필지)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54.3%), 녹지지역(59.6%), 관리지역(55.2%)이 많이 증가했고, 이용상황(지목)별로는 전(51.9%), 임야(53.4%) 등의 거래량이 증가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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