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中·美 긴축우려…美 증시·상품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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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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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은행권에 대한 대출규제를 강화하고 미국이 경기부양책의 규모를 줄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식과 상품시장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미국 달러화와 미 국채는 강세를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57포인트(0.03%) 내린 1만194.29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7.07포인트(0.32%) 내린 2210.80, S&P500지수는 4.61포인트(0.42%) 하락한 1092.17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중국의 긴축조치에 대한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 이후 미국의 소비심리가 개선됐다는 소식으로 상승했으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상승폭을 좁히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씨티그룹이 2.5%가량 떨어진 것을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등 대부분의 금융주가 약세전환했다.

순이익이 50%나 증가한 애플은 1.4% 올랐고 포드도 시카고 공장에 대한 투자와 추가 채용 소식에 힘입어 1.6% 뛰었다.

미 달러화의 강세로 원유, 구리, 은 등 상품가격은 떨어졌고 2년 만기 국채는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3% 오른 78.44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55 센트(0.7%) 하락한 배럴당 74.71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월물 구리는 전 거래일 대비 5.3 센트(1.6%) 하락한 파운드당 3.34 달러, 3월물 은은 28.5 센트(1.6%) 하락한 온스당 16.86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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