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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함과 결단력이 돋보이는 리더, 이낙연 농림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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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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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농림수산식품위원장
이낙연 농림수산식품위원장은 신중함과 실천력이 돋보이는 위원장이다. 이 위원장은 현안에 대해 누구보다 고민하고 결단력있는 행동을 보여준다.

지난해 농림위는 여러 상임위중 가장 뜨거운 '예산전쟁'을 하던 곳이 었다. 예산안의 최대 화두인 '4대강'예산을 두고 당론까지 내세우는 정당속에 상임위는 정쟁의 장이됐다.

민주당 소속인 이 위원장은 끝 모르는 예산싸움 속에 많은 고민을 했다. 결국 그는 당론이 아닌 '소신'을 선택했다. 계속되는 싸움 속에 예산의 집행을 계속 미룰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4대강 사업 예산 4066억원을 정부안 그대로 상임위에서 통과시켰다.

그 조건으로 이 가운데 700억원을 4대강이 아닌 다른 곳의 농업용 저수지를 위해 쓰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여당은 이 방안에 수긍했고 결국 여야합의 속에 통과를 이끌어 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여당과의 대화에 적극 나섰다 않았다. 비록 입장은 달랐지만 같은 상임위원으로서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당이 대립되는 문제가 나오면 회의를 잠시 중단하고 개인적으로 의원을 만나며 설득을 했다"며 "그야말로 양보의 협상을 이어갔다"고 했다.

또 "우리가 '농민'이라는 대상을 놓고 서로 타협안을 만들어 낸 것처럼 국가 현안도 여야가 '국민' 하나만을 보고 타협점을 찾아간다면 좋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 외에도 20년 동안의 난제였던 농협구조 개편 문제를 위한 농협법 개정안도 해결했다. 이 위원장은 농림위 의원들과 2개월간의 논의를 거쳐 지난 4월 상임위에서 큰 무리 없이 통과시켰다.

최근 이 위원장은 구제역의 확산 방지를 위해 직접 현장을 뛰고 있다. 농림위 긴급 회의를 모집해 대책마련은 물론이고 현장 상황실을 방문해 어려움을 파악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젖소 사육으로 발생할 수 있는 추정소득의 80%선까지 보상이 가능할 것으로 (정부로부터) 보고 받았다"며 "이 외에 추가 보상이 필요하다면 상임위를 소집해 적극 도와주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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