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와 에쓰오일(S-OIL)의 휘발유가 지난해 하반기 환경품질 평가에서 최고등급(별 5개)을 받았다.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는 '별 4개' 등급으로 평가됐다.
27일 환경부에 따르면 휘발유의 황 함량과 벤젠 함량(부피비)은 4개 업체 모두 각각 4ppm, 0.4%로 최고 등급을 받았다.
특히, 휘발유 황 성분은 평가기준이 강화되면서 2008년 하반기 정유사 전체 평균이 12ppm에서 작년 하반기 4ppm으로 대폭 개선됐다.
방향족 화합물 함량(부피비)도 SK에너지는 16%, GS칼텍스는 17%, 에쓰오일은 15%, 현대오일뱅크는 15%로 전부 만점을 받았다.
업체별로 휘발유의 등급 차이가 난 지표는 올레핀 함량, 증기압, 90% 유출온도 등으로 차이는 크지 않았다는 것이 환경부측 설명이다.
반면, 경유는 국내 4개 정유사 모두 '별 5개' 등급을 유지했다.
경유의 경우 SK에너지를 포함한 국내 4개 정유업체의 '경유'도 환경품질 평가에서 최고등급(별 5개)을 받았다.
방향족 화합물 함량에서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이 20%로 3등급(별 3개)을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회사의 제품이 모든 지표에서 최고 등급이나 그 바로 아래(별 4개)의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국내 4개 정유사의 휘발유와 경유 모두가 최고등급 평가를 받았으나, 이번에는 SK와 현대의 휘발유가 별 4개에 그쳐 나머지 6개 제품만 만점을 받았다.
한편, 환경부는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 2006년부터 수도권 지역에 공급되는 자동차 연료의 환경품질등급 평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수도권은 환경품질 등급이 우수한 자동차 연료 공급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 질소산화물(NOx), 일산화탄소(CO) 등으로 인해 대기환경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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