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발포 소식에 남북경협주↓ 방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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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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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으로 해안포를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남북경협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방위산업주는 나란히 급등세를 기록했다.

27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남북경협주인 이화전기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 124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선도전기도 전날보다 3.35% 내린 2880원을 기록했다. 광명전기(-9.74%), 현대상사(-2.85%) 등도 일제히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제룡산업과 로만손이 각각 5.37%, 1.23% 하락했다.

반대로 방위산업주는 동반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휴니드가 전날보다 5.72% 오른 7020원을 기록했고 코스닥시장의 스페코(0.91%)와 HRS(0.73%) 올랐다.

증권업계는 이번 남북 간 무력충돌이 당초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시장상황을 가중시키는 정도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이규선 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부진할 때 북한발 악재가 추가돼 남북경협 관련주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일시적인 하락인지 여부는 향후 정부의 대응 여부에 달렸지만 심리적인 움직임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9시5분경 백령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으로 해안포를 발사했다. 이에 우리 군도 벌컨포로 대응 사격에 나섰다. 양측의 인명, 재산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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