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지난해 누적 가입자 증가, 무선인터넷 성장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2조원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28일 지난해 매출 12조1012억원, 영업이익 2조1793억원, 당기순이익 1조288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요금인하 및 각종 할인요금제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와 기타 비용 절감 노력으로 전년 대비 5.8%, 당기순이익은 0.8% 상승했다.
지난해 합병 KT 출범을 전후로 확대된 시장경쟁의 영향이 있었으나 마케팅비용은 하반기 들어 점진적인 하향세를 보여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4조2094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SK텔레콤은 3세대(WCDMA) 품질보강 및 와이브로(WiBro)투자를 포함해 지난해 1조7690억원의 투자(CapEx)를 집행했다.
이동전화 누적 가입자수는 2425만명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다양한 할인요금제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한 4만2469원을 기록했다.
한편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3조1001억원,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4431억원, EBITDA는 3.4% 증가한 1조951억원을 기록했다.
조기행 SK텔레콤 GMS 사장은 “올해 신성장동력인 산업생산성증대(IPE)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등 미래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스마트폰 리더십 확보, 콘텐츠 사용 및 개발 환경 혁신, 데이터 중심의 망 투자, 망 개방과 공유 등을 통해 무선인터넷시장에서의 리더십 또한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또 “소모적 경쟁을 지양하고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한 가입자 유지 및 우량가입자 강화 전략을 통해 마켓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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