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대문안 땅밑 문화재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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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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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16.9㎢ 일괄조사…역사관광도시 재탄생차원

서울시가 4대문안 지역에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문화유산을 도시개발사업으로부터 체계적으로 보호하고자 올해 이 지역에 대한 일괄 정밀 지표조사를 한다.

서울시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대문안 문화재 종합 보존방안'을 발표했다.

4대문안은 서울성곽과 흥인지문(동), 돈의문(서), 숭례문(남), 숙정문(북) 등 4대문으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총면적은 16.9㎢다.

이 곳에서는 조선시대 궁궐을 중심으로 육조거리, 청진동 피맛골 등 각종 저잣거리와 주거지가 밀집한 번화가로, 최근 서울시 신청사 부지와 피맛골 등지의 건설 현장에서 다양한 유적과 유물이 대량 발굴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사료 분석 등을 통해 매장 문화재 분포를 조사하는 문화재 지표조사에 '공영제' 개념을 도입해 4대문안 전역에 대해 일괄적으로 직접 지표조사를 해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또 4대문안 지표조사 결과와 서울역사박물관이 2007년 작성한 문화유적분포지도를 토대로 문화재청 등과 협의해 지역별 문화유산 보존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중요 유적 분포 지역의 보존에 따른 사유재산권 제한에 대한 대책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안승일 서울시 문화국장은 "4대문안 지역을 체계적으로 보존해 수도 서울이 명실상부한 역사도시로서의 면모와 도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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