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연봉 10억 '봉급쟁이' 전국 1000여명..대다수 서울·경기 포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1-29 07:4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연봉 10억원이 넘는 봉급쟁이가 전국 1000여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연봉자 업종은 대부분 서비스업과 금융업, 제조업에 종사하고 거주는 서울과 경기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국세청에 따르면 2008년 과세대상 근로소득이 10억원이 넘는 근로자는 1천124명에 달했다. 이는 비과세급여를 제외한 총급여 기준으로 근로소득공제를 제외하기 이전 수준이다.

총급여가 5억~10억원인 근로자가 3천115명이고 3억~5억원 6천379명, 2억~3억원 1만3천514명, 1억~2억원 17만807명 등이다. 1억원 초과 연봉자는 19만4천939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1.4% 수준이다. 주로 대기업 임원 등 고위직에 있는 경우다.

전체 급여가 1천만원 이하인 근로자는 450만3천432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26.3%였다. 이들 중에는 연중에 직장을 옮긴 이직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 월급쟁이는 지역별로 서울 거주자가 867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가 169명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과 경기도 거주자는 전체의 92.5%에 달했다.

경기도 거주자는 집은 경기도에 있지만 서울의 회사로 출ㆍ퇴근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일하는 곳을 기준으로 하면 서울 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경기 다음으로는 부산 23명, 경남 16명, 대구 11명, 광주, 울산, 충남 각 8명, 인천 4명, 대전, 충북 각 3명, 전북 2명, 경북, 제주 각 1명이었다.

강원과 전남에는 10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가 한 명도 없어 서울 등과 대조를 이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404명으로 가장 많고 뒤이어 금융ㆍ보험업 249명, 서비스업 206명, 건설업 100명 등이다. 이들이 근무하는 직장은 서울에 몰려 있는 대기업들로 추정된다. 

이들 업종 다음으로는 도매업 78명, 운수ㆍ창고ㆍ통신업 28명, 부동산업 25명, 소매업 16명, 전기ㆍ가스·수도업 4명, 보건업 3명, 광업, 음식ㆍ숙박업 각 2명, 농ㆍ임ㆍ어업 1명, 기타 업종 6명 등이다.

전년도와 비교해서는 연봉 10억원이 넘는 근로자 수는 42명 줄었으며 특히 경기도 거주자가 252명에서 169명으로 3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와 전남은 슈퍼 월급쟁이가 2명씩 있었지만 2008년에는 0명이 됐다.

그러나 연봉이 1억원 넘는 연봉자 수는 전년도(16만3천342명)보다 19.3% 증가했다. 연봉 1억~2억원 연봉자가 전년도보다 19.4%나 늘었기 때문이다.

아주경제=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