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은 28일 전체회의에서 버냉키 의장 재임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70표 대 반대 30표로 가결했다. 이로써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버냉키 의장의 임기는 4년 연장됐다.
이는 민주당이 최근 상원 절대의석(슈퍼 60석)을 잃은 것을 감안하면 공화당에서 적잖은 찬성표가 나왔음을 의미한다.
다만 버냉키가 얻은 반대표는 인준표결에 부쳐진 역대 Fed 의장 가운데 가장 많아 험난한 앞길을 예고했다. 종전까지 반대표를 가장 많이 받은 Fed 의장은 1983년 재임 인준표결에서 16표(찬성 84표)를 받은 폴 볼커 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버냉키 의장은 미국 경제를 위기의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며 적극적인 신뢰를 표시해 왔다.
앞서 이날 상원은 인준안과 관련한 토론을 종료할 것인지에 대한 표결을 실시, 찬성 77표 대 반대 23표로 통과시켰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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