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당분기 대규모 명퇴비용 8764억 원이 반영돼 적자를 기록했다. 명퇴비용을 제외한 연간 누적 영업이익은 1조 8216억 원으로 가이던스를 달성했다. 명퇴비용을 포함하면 연간 누적 영업이익은 9452억 원이다.
분기순이익 역시 대규모 명퇴비용으로 인해 4483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명퇴비용을 제외한 연간 누적 순이익은 1조 2694억 원이고 명퇴비용을 포함하면 연간 누적 순이익은 6051억 원이다.
사업별 분기실적을 살펴보면 무선사업은 가입자 증가 및 데이터매출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7.5% 성장했다.
전화매출은 가입자 및 통화량 감소가 지속돼 전년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 하지만 인터넷전화 가입자수의 견조한 증가로 전체 유선 가입자 기반은 1975만 명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쿡(QOOK) 인터넷은 가입자수 순증이 지속돼 총 695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하지만 결합 및 장기이용 등 할인 증가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4% 감소했다. 와이브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5.5% 상승했다.
쿡(QOOK) TV는 실시간 채널과 주문형비디오(VOD) 등 콘텐츠 확충 및 다양한 요금제 출시로 가입자수가 110만 명을 돌파하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89% 상승했다.
한편 KT는 올해 ‘컨버전스 & 스마트’ 성장전략 추진을 통해 19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한 무선데이터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FMC(유무선컨버전스) 활성화 및 기업 정보통신기술(ICT) 시장 변화 등 통신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해 투자비는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인 3조20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김연학 KT CFO(전무)는 “작년 한 해 KT는 기업의 체질 개선에 힘쓰는 한편 통신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무선데이터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고 IPTV 및 인터넷전화 등 신성장사업과 컨버전스를 통한 기업고객시장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