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8조200억원, 영업이익 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5%, 47.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PC 출하량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2분기 이후 전반적인 성장세를 이어았다. 하반기 이후 공급이 증가했지만 수요가 예상을 넘어서면서 시장 전망보다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낸드플래시 시장 역시 스마트폰 등 대용량 메모리를 탑재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꾸준한 시장 성장이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50나노와 40나노급 D램 공정 전환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했다. 아울러 고용량 DDR3 전환을 앞당기며 시장을 주도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30나노급 D램 개발에 성공, 향후 D램 시장에서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낸드플래시는 30나노급 공정 전환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했다. DDR 낸드 등 제품군 다양화 역시 시장 수요에 대한 대응력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도 예년에 비해 안정적인 수요가 잇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C업체들의 수요가 안정적인데다 △윈도7 보급으로 인한 교체수요 △메모리 용량 증가 효과 △DDR3 채용 신제품 출시 확대 등이 D램 수요를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낸드플래시 역시 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들의 수요가 견조하다. 여기에 신규 응용 제품의 등장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중화권의 춘절, 신학기 등을 맞아 수요 강세가 예상된다.
이에 삼성전자는 D램 40나노급 공정을 확대하고 DDR3·서버·모바일D램 등 차별화 제품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1분기에도 전년대비 성장세를 계속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반도체 모든 분야에서 매출 및 이익의 증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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