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광화문광장 방문객 1000만명 돌파 '눈앞'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1-31 14:3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서울 광화문광장이 개장 6개월만에 방문객 1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1일 광화문광장 개장 이후 이달까지 누적 방문객이 961만명에 이른다고 31일 밝혔다. 주말에는 하루 평균 7만명, 평일은 4만명 정도가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2월 중순쯤 누적 방문객수가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제적 효과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 한국관광개발연구원 다지역 투입산출모형(MRIO)으로 분석한 결과, 방문객 1000만명을 기준으로 유동인구 유입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생산유발 효과가 998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832명으로 추산됐다.

광장 주변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광화문 일대 상권도 매출이 100∼400% 증가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그러나 시민들이 광장에 갖는 기대와 관심에 못지않게 광장 운영 방식에 대한 논란도 분분했다.

개장 초기에는 차로와 광장의 분리가 애매해 이에 따른 안전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차단석과 햇빛가리개 등을 설치했지만, 오히려 조잡한 디자인의 인공구조물을 과다 설치해 광장의 미관을 해친다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이순신 장군상과 세종대왕 동상이 함께 배치된 데 따른 비판과, 스노보드 대회와 서울 빛 축제 등 각종 이벤트는 과도한 비용 문제와 함께 서울의 상징 거리로 조성된 광장의 정체성을 흔든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초기 6개월은 광장을 세계에 널리 알리려고 행사를 많이 했지만, 앞으로는 행사를 자제하고 광장을 되도록 비우는 방향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내달 1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광장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할 예정이다.

토론회를 통해 인근 서울광장, 청계광장을 고려한 광화문광장의 기능과 역할을 정립하고 국가 상징 거리로서 광장의 품격을 올리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자리에서 지난달 1∼2일 시범 도입한 '차 없는 광장'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의논할 방침이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