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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택배업계, “설 대목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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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3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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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유통업체들과 택배업체들이 오는 14일 구정 설을 대비한 선물세트 판매와 택배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는 지난 29일부터 현대백화점은 1일부터 설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달 8일부터 실시한 예약 판매 결과 지난해 대비 35.8% 성장한 것을 바탕으로 추가 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설에도 냉장 한우 선물세트가 최고의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 지난 설보다 15% 이상 물량을 늘렸다.

롯데는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를 설 배송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배송작전에 착수했다.

이번 설에는 전국 26개 점의 신속배송 서비스를 비롯해 분당 물류센터·외주용역배송 등 세 가지 형태로 설 선물세트를 보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도 설 선물 예약판매가 호조세를 보여 준비했던 설 선물세트 물량을 품목별로 10∼30% 증가시키기로 했다.

매출 증가율이 높은 한우세트는 기존 6만2000~7만5000세트로 20%, 홍삼 등 건강식품은 기존 10만~13만 세트로 30% 정도 늘렸다.

현대는 설을 겨냥해 고객의 시간절약을 돕는 서비스를 강화했다. 또 신속히 선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선물 상담 컨시어즈’를 마련했다.

이 서비스는 어떤 선물을 골라야 할지 막막한 고객에게 선물 구매요령 등에 대해 상담해준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보다 20%가량 늘려 총 30만 개를 준비했다. 예약 판매 기간에 인기가 좋았던 청과·정육·건강식품 등은 35% 더 확보했다.

신세계는 5만원 이상을 구매 고객에게 전국 무료 배송 혜택을 준다. 또 카탈로그에 ‘트럭’이 표시된 선물세트를 9일까지 신청하면 전국 어느 곳이든 무료 전달이 가능하다.

홈쇼핑·온인몰도 설이 바짝 다가오면서 손길이 더욱 바빠졌다.

GS샵은 10일까지 진행되는 설 특집방송을 통해 '장인의 아침 갈비찜 6팩+LA갈비 3팩' '구가네 굴비 명품세트' 등을 6만~7만원대에 판매한다.

CJ오쇼핑은 5일 설 특집방송 '2010 식품대전'을 대대적으로 편성했다. CJ몰에서도 9일까지 '설 선물대전'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1~5일까지 매일 오후 5시 20분에 방송되는 '운수대통 호호호' 특별전을 통해 고령 국내산 소 보신세트, 영광 법성포 함초굴비, 제주 한라봉 등을 판매한다.

택배업계는 설과 밸런타인데이가 들어있는 이 달 동안 사상 최대 규모인 1억2000만 상자의 물량이 처리될 것으로 보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요 거래처인 각종 쇼핑몰 등에서 벌써부터 배송 주문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올해 설은 연휴가 짧아 고향이나 친지를 방문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택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통시장은 아직까지 한산한 분위기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는 반값 할인 등으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지만 물건을 사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시름이 깊어만 가고 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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