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오는 9월 '새천년개발목표(MDGs)'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31일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제14회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새천년개발목표의 기한인 2015년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나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이 같은 계획을 설명했다.
MDGs 정상회의에서는 새천년개발목표의 성공을 위한 지원을 확보하고 여성과 어린이 보호 문제처럼 격차 완화가 시급한 분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반 총장은 또 농업 부문에서의 고용창출 문제 등 우선적인 정책 분야에 대한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새천년개발목표 달성을 위해 지식과 기술의 잠재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MDGs는 모든 사람들의 일이며 모든 이들의 목표가 돼야 한다"며 9월 정상회의에서는 활동을 위한 연합체 결성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엔은 지난 2000년 189개국 정상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담에서 회원국들 간의 빈부 격차 줄이기 등 8가지의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채택하고 이를 2015년까지 달성키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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