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아시아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프레드릭 뉴먼(Frederic Neumann) 박사는 한국 경제는 1분기 내내 탄탄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1일 밝혔다.
뉴먼 박사는 이날 HSBC가 발표한 한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와 관련, "한국 경제는 1월에 들어서면서 더욱 빠르게 회복했다"며 "신규 주문 증가와 재고 감소는 앞으로 생산성이 견고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HSBC가 발표한 1월 한국 제조업 PMI 지수는 55.6으로 지난해 12월(52.8)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PMI 지수가 50.0을 넘으면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음을, 50.0 미만이면 영업환경이 악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 뉴먼 박사는 구매 부분에서 가격 상승 압박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어 조만간 점진적인 통화긴축이 시작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뉴먼 박사는 오는 11일 한국을 방문해 '2010년 한국경제 전망'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그는 HSBC 은행의 대표적인 한국 전문가로 우리나라에서 인지도가 높은 경제학자다. 국제 경제 및 아시아 지역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존스 홉킨스 대학, 펜실베니아 대학 와튼스쿨, UC 샌디에고 대학 아태지역 및 국제관계 대학원에서 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이후 세계은행 및 캐나다 외무부, 미국 정부에서 아시아 정치 경제 자문을 거쳐, 현재 워싱턴 소재의 국제경제연구소 (Institute of International Economics) 연구원을 맡고 있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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