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대표이사 |
신세계는 1일 ‘2010년 경영 계획’ 발표를 통해 백화점·이마트부문의 핵심 사업에 8000억원을 투자하고 500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올해 목표로 한 총매출은 지난해보다 9.1% 증가한 1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9.9% 증가한 1조100억원이다.
앞으로 신세계는 백화점부문의 천안점 신규 출점을 비롯해 센텀시티와 영등포점 등 신규점 안정화를 통한 효율성 제고와 이마트부문의 강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백화점부문은 2012년 상반기에 의정부역사 프로젝트를 수도권 동북부 랜드마크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2011년 상반기까지는 인천점의 테마관과 주차빌딩 증축완료를 통해 한층 쾌적한 쇼핑문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할 방침이다.
이마트부문은 올해 성남·포천 등에 6~8개 점포를 신규로 오픈하고 자체상표(PL)와 해외 직소싱 확대로 상품·가격 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가격 거품 제거로 ‘365일 좋은 상품을 항상 싸게 판다’는 컨셉트를 한층 제고시킬 계획이다.
중국 이마트도 지난달 21일 24호점인 포쯔제(타이쩌우) 오픈을 시작으로 올해 6~7개 점포를 추가 출점할 예정이다.
이로써 신세계는 지난 2006년부터 5년간 평균 1조원을 투자해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게 됐다.
이 같은 투자를 통해 이 회사는 백화점·이마트 부문에서 1800여명의 직접 고용과 간접 고용을 포함하면 총 5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신세계는 2010년 윤리경영 테마를 ‘에코 프렌들리 신세계(Eco-Friendly Shinsegae)’로 정했다.
그 일환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수립하고 전 사업장별로 실천 활동에 들어간다.
또 팔당상수원 3단계 하천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지난해 시행 했던 ‘비닐쇼핑백 없는 이마트’ 점포를 확대한다.
정용진 신세계 대표이사는 “올해는 백화점과 이마트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4% 신장한 12조735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4% 신장한 919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실적은 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오픈한 센텀시티점과 영등포점 등 신규점 매출 호조와 고른 신장세가 성장을 이끌었다.
이마트는 7개의 신규점 오픈과, PL의 지속적인 성장, 각종 효율 개선 등에 힘입어 국내 할인점 시장의 선도적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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