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혁이형 “대학이 신불자 만드는 곳이야?”

개그콘서트 장동혁의 대학 등록금 인상에 일침을 가한 사회비판 개그가 네티즌사이에 화제다.

31일 방송한 KBS2TV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 코너에서 ‘동혁이형’으로 출연한 개그맨 장동혁은 10년 동안 36% 물가 인상에 비해 116% 오른 등록금이 어이없다고 비판했다.

장동혁은 “등록금이 우리 아빠 혈압이야? 왜 한 번 올라가면 내려 올 줄을 몰라”라며 “학년 올라갈 때 마다 우리 아빠 얼굴에 주름만 늘어 우리 아빠가 번데기야?”라고 소리쳤다.

그는 “학자금 상환제도, 취지는 좋은데 인간적으로 이자가 너무 비싸”다며 “대학이 세계적인 학자를 만드는 곳이지 세계적인 신용 불량자 만드는 곳이야?”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가르침이 기뻐야지 슬퍼서야 되겠니?”라며 “등록금 인상, 등록금 대출 이런거 하지 말고 그냥 쿨하게 등록금을 깎아주란 말이야”라고 말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날 개그콘서트 시청자 게시판에는 “당신이 진정한 형이다 존경한다” “가슴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다” “공감 백배다. 다음에도 따끔한 일침 부탁한다” 등의 격려가 줄을 이었다.

아주경제=박재홍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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