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긴급 신규 자금 수혈 소식에 이틀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채권단이 채권단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추진 기업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협력업체들을 돕기 위해 신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산업은 전날보다 8.54% 오른 4700원을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도 6.05% 오른 33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채권단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모두 38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금호산업에 2800억원의 긴급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9일 금호타이어에 대해 신규자금 100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3000만 달러 규모의 신용장(L/C, Letter of Credit) 한도를 새로 열어주기로 했다.
은행들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협력업체들 중 자금 압박을 겪는 곳들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신속 자금지원 프로그램(패스트트랙) 지원을 강화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은행들은 협력업체들에 대출 수수료 인상 등의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으며 연체된 미지급금액을 일반대출로 전환해주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아직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이 개시되기 전이지만 자금 압박을 겪는 협력업체들을 위해 긴급 신규 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며 "다만 자금 지원 이전에 노동조합의 동의와 대주주 경영 책임 이행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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