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들의 가격인하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말 밀가루 값 인하 이후에도 미동도 하지 않았던 식품류 가격 인하 분위기기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다소 뒤늦은 감은 있지만 식품업계에 밀가루 값 인하에 따른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는 셈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라면업체인 농심은 3일부터 안성탕면, 신라면, 사발면 등 주력제품의 가격을 2.7~7.1%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농심의 주력 제품인 신라면(120g)은 750원에서 730원으로 2.7%, 안성탕면(125g)은 700원에서 650원으로 7.1% 내린다.
또 육개장사발면(86g).김치사발면(86g).안성탕면사발면(88g).신라면사발면(91g) 등 4개 제품은 800원에서 750원으로 6.3% 각각 인하된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달 29일부터 자사 주력제픔 삼양라면 등 5개 제품의 가격을 최고 6.7% 내린 바 있다.
제과업체인 롯데제과도 비스킷의 주요 제품 가격을 4-14% 인하한다. 초코파이를 비롯한 오데뜨, 립파이, 꾸띠앙, 치즈감자, 굿모닝, 고구마속마음, 또뜨 등 밀가루 사용 비중이 높은 7종이다.
초코파이(408g)는 3200원에서 3000원으로, 고구마속마음(144g)은 2500원에서 2400원으로, 또뜨(144g)는 2500원에서 2400원으로 가격이 조정된다.
롯데제과는 포장재 재고 등을 감안해 이달 중 순차적으로 인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크라운-해태제과 역시 참크래커, 아이비 등 과자 가격을 10%~12% 인하한다.
참크래커는 4일 생산분부터 소비자가격이 800원에서 700원으로, 4000원에 판매하던 대용량 제품은 3500원으로 평균 12% 내린다. 11일부터 가격이 인하될 아이비는 800원 제품은 700원으로, 2200원 제품은 2000원으로 평균 10.6% 인하된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추후 여타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가격을 내릴 만한 요인이 있는지 검토하고 인하 여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오리온도 제품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인하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