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이 하이닉스반도체로 유출됐다는 검찰 발표에 대해 하이닉스가 입장을 밝혔다.
이날 하이닉스는 이번 기술유출에 하이닉스 직원이 연루된데 유감을 표했다. 하지만 이는 일부 직원의 비공식 학습을 위한 정보수집이었을 뿐 이라며 자사 기술 개발에 삼성전자 기술을 도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그 근거로 구리공정 개발 밑 양산 시점을 들었다. 검찰에 따르면 하이닉스의 구리 공정 기술 입수 시점은 지난해 5월이다. 하지만 하이닉스는 입수시점 이전인 2008년 1월 최첨단 구리공정 기술 보유업체인 뉴모닉스와 협업을 통해 자체 개발을 마쳤으며 양산이관도 유출 시점 이전인 지난해 2월 마무리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자사 구리공정 기술과 삼성전자의 구리공정은 사용물질과 특성, 장비 구성 등 접근 방법이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구리공정 관련 정보 유출은 이번 영장 심사시 구속사유로 하이닉스의 기출 유출 시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한편 하이닉스는 "A사가 수집한 정보 가운데 자사 관련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사 기술 수집 경위와 외부 유출 여부에 대한 검찰의 조사를 청원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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