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銀, 기업고객 대상으로 글로벌 경제 전망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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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0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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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은 서울 그랜드 하야트 호텔에서 150여 명의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경제 전망 세미나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존 캘벌리(John Calverly) 스탠다드차타드그룹 북미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 니콜라스 콴(Nicholas Kwan) 아시아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 오석태 SC제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새로운 세계 경제 질서'라는 주제로 2010년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존 캘벌리 이코노미스트는 '변화하는 미국경제'라는 주제를 통해 미국 경기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고 반등, 재정 부양책 등의 호재가 사라지면서 올해 미국의 회복세는 약간 실망스러울 수 있다"며 "하지만 내년부터는 가계 구조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시점 역시 내년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재정 적자와 무역 적자를 축소해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오석태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경제의 탄탄한 회복'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 경제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높은 민간 부채, 글로벌 금융 시장 불안 재연 가능성 등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정책 당국자들이 출구 전략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고 기업 및 소비 심리가 호조세를 보여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은행 금리 인상 시점을 올해 1분기 내로 꼽았으며, 올해 연말에 원-달러 환율이 1050원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도 니콜라스 콴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특히 중국의 부상'이라는 제목으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경제의 회복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새로운 세계 경제 질서 하에서 경제 및 금융 중심은 동방, 특히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며 "중국 등 몇몇 나라에서 인플레이션 및 자산 거품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아시아 각국의 과제는 선진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축소하고 내수 시장을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스탠다드차타드의 북미 지역 전문가가 한국의 SC제일은행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북미 지역 전망을 제시하는 첫번째 행사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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