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8일 개성에서 금강산ㆍ개성관광 관련 회담을 갖자는 우리 제안을 수용했다.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3일 "북한이 2일 오후 ‘8일 개성에서 금강산ㆍ개성관광 관련 회담을 갖자'는 우리 제안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전통문을 보내왔다"며 "북한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일꾼을 단장으로 한 3명을 대표로 보내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지난달 25일 김양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에게 통지문을 보낸 지 열흘 만이다.
이에 우리측은 3일 통일부 장관 명의로 북한의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 앞으로 답신 통지문을 보내 북측 참석자 명단을 통보해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통지문에는 "금강산 개성관광 실무회담에는 신변 안전 보장을 논의할 수 있는 책임있는 당국자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기된 문제를 책임있게 협의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천 대변인은 "이번에 회담이 이뤄진다면 세부적인 문제까지 다 협의에 이를 것"이라며 "특히 신변안전보장 같은 문제에 대한 최종 합의는 책임있는 당국간에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김양건 북한 노동당 중앙위 통일전선부장은 아ㆍ태위원장을 겸하고 있지만 우리측은 아ㆍ태위원회의 경우 반관ㆍ반민 성격의 기관이어서 책임있는 당국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북측은 이번 접촉 과정에서 아ㆍ태위원회를 '당과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곳'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8일 실무회담이 열리게 되면 우리 측에서는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수석대표로 문화관광부, 법무부 등의 당국자가 회담 대표로 참여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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