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다가와 ‘효도폰’각광..2G폰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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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0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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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시장에 스마트 폰 바람이 한창인 가운데 단순한 기능의 2G폰 판매가 상승하고 있다. 간단한 조작으로 부모세대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이른바 ‘효도폰’이 판매 상승을 이끌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서 2월 첫주 휴대전화 판매량은 전월 주 평균 판매 대비 15% 증가한 반면 2G폰 판매량은 30%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27일 옥션 검색에서도 ‘효도폰’이 신규 인기 검색어 3위에 오르는 등 2G폰의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효도폰’은 일반 휴대전화보다 2배 가량 큰 글씨체와 키패드, 돋보기 문자입력창, FM라디오 등 중 장년층이 선호할 만한 기능들을 담고 있다.

LG전자 와인폰의 경우 지난해 추석을 겨냥해 와인폰3를 출시하는 등 업계는 ‘효도폰’을 명절용 상품으로 기획하고 명절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G폰이 기존 번호에 대한 애착을 갖거나, 테크노스트레스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상황에서, 명절 특수 때문에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설까지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박재홍 기자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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