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주택이 2개월 연속 증가, 작년 12월말 기준 12만3297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 12만2542가구에 비해 소폭 증가한 규모로, 오는 11일 기한이 완료되는 양도소득세 한시 감면 정책에 따른 밀어내기 분양이 대거 증가한 데 따른 여파다.
4일 국토해양부가 집계한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은 12만3297가구인 가운데 수도권은 전달(2만2865가구)보다 2802가구 늘어난 2만5667가구를 기록했다.
수도권 미분양 증가율(12.3%)이 전국(755가구.0.6%)보다 더 높은 이유는 밀어내기 분양이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에서 대거 쏟아져 나왔지만 수요가 뒷받침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지역은 대단지 분양이 크게 늘면서 미분양주택이 전달 2만2865가구에 비해 2302가구 증가한 2만5667가구(17.3%)를 기록했다.
반면 지방은 9만7630가구로 전달(9만9677가구)에 비해 2047가구 감소했다. 지방은 지난 3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준공 후 미분양도 5만87가구(수도권 322가구·지방 4만6861가구)로 전달(4만9075가구)에 비해 1012가구(수도권 345가구, 지방 667가구) 증가했다.
미분양 주택은 2008년 12월 16만5599가구에 이어 지난해 3월 16만5641가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7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해 11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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