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4일 "세종시 논의를 계속해서 회피할 수 만은 없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한나라당 당내 중도개혁 소장파 모임인 '통합과 실용'의 토론회에 참석해 "궁극적으로 대화를 안 할 수 없지 않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께서) 세종시 문제는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토균형의 방법이라고 하는데 좋은 말이다"라며 "이왕 말씀하셨으니 어떤 방법이 좋은 방법인지 감정대립이 아닌 차분한 논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종시를 위해 정부를 옮기는 것이 좋은지 경제·과학도시를 만드는 것이 좋은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의 '아버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일화를 소개하며 "전문가들이 아버지 조지 부시가 당선되자 '당신이 2년 동안 선거운동을 하면서 말했던 공약을 다 기억하느냐'고 물었다"며 "그들은 대통령에게 '그 약속을 다 지키면 엄청난 부담'이라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론에 참석한 친박(친박근혜)계 허태열 최고위원은 "우리는 토론을 거부한 적이 없다"며 "당장 처리할 것도 아닌데 의총을 벌이면 내상을 입으니 고심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그는 "우리가 지혜롭게 생각한다면 원안대로 가는 것이 해법이다"며 "워낙 입장이 다르다 보니 어떤 절충을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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