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낸 서류를 인용, 블랭크파인이 지난해 보너스로 이 회사 주식 5만8381주를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전날 종가(주당 154.16 달러)로 계산하면 모두 900만 달러가 조금 넘는다. 데이빗 비니아르 최고재무책임자(CFO), 게리 콘 사장, 마이클 에반스 부회장, 존 와인버그 부회장 등 골드만삭스 중역 4명도 블랭크파인과 동일한 보너스를 받는다.
전문가들은 골드만삭스가 수천만에서 최고 1억 달러에 달하는 보너스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블랭크파인의 보너스 규모를 대폭 줄인 것은 여론의 비판을 의식한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미국 임원보상 컨설팅업체 스티븐홀앤파트너스의 조지프 소렌티노 이사는 "골드만삭스는 고액 보너스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해 실제 성과보다 낮은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순이익 134억 달러로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같은해 주가는 두 배나 뛰었다.
그러나 플랭크파인의 보너스 규모는 2007년(6790만 달러)에 비해 크게 쪼그라들었을 뿐 아니라 주식과 옵션 등으로 1700만 달러를 받기로 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의 절반 수준이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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