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올 韓 경제 5% 성장”

모건스탠리가 올해 한국 경제가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의 샤론 램 이코노미스트는 10일 여의도에서 ‘2010년 세계 및 한국 경제 전망’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경제가 세계 상위 15개국 가운데 높은 GDP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램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중국의 경제 상황이 상대적으로 좋아 한국이 금융위기 속에도 수출을 늘릴 수 있었다”며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이 11%로 예상돼 한국도 그 수혜를 입어 5% 성장에는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 아시아에서 가장 낮은 실업률과 정규직 수가 5%의 증가율을 나타내는 것 등을 긍정적 이유로 꼽았다.

그는 실제 구매력을 가진 정규직 비율이 늘어나면 이는 내수 진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행이 조만간 금리인상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한국의 경제 상황과 부동산 가격 상승을 감안하면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인 상황은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도래하면 단기간에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해야하는 만큼 지금부터 점진적 금리인상을 통해 정상금리를 회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박재홍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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