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코스피 하반기 2300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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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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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반기 2300까지 오른다."

모간스탠리는 하반기 코스피가 최대 230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찬익 모간스탠리 전무(한국리서치 헤드)는 10일 오전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분간 주식시장이 순탄치 않겠지만 시장의 생각 보다 한국시장이 긍정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무는"하반기로 갈수록 국내 유동성이 주식시장에 유리하게 움직이고, 동시에 전세계 금융위기 역시 안정을 되찾으면서 코스피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대봤다.

다만 1분기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박 전무는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기 전에 한국은행이 점진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샤론 램 모간스탠리 리서치 이코노미스트는 "인도, 중국, 싱가포르처럼 인플레이션이 이르면 수개월 내 또는 늦어도 하반기 중 한국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며 "한국은행이 금리 정상화를 점진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주저하고 있는 이유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리 인상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박 전무도 "지난 2005~2007년 까지 기업 대출이 20% 이상 증가했는데, 그 중심엔 중소기업이 있었다"며 "수출 위주의 대기업은 현금 보유량이 많아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지만 내수 또는 부동산과 연계된 중소기업들은 금리 인상에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 실적은 IT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여전히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실적이 공격적으로 증가하진 않겠지만 기업 리스크 역시 생각보다 크지 않으며 변수인 환율 역시 급속히 상승한 가능성이 적다는 것.

또, 올해 한국은 양호한 수출 환경이 조성될 것이며 중국 경제의 급속 성장에 따른 수혜도 이머징국가 가운데 가장 많이 영향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샤오 램 이코노미스트는 "중국GDP는 올해 11%오를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보다 높은 것" 이라며 "이렇게 되면 한국의 GDP 5% 성장은 무난하게 달성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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