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향후 생필품 가격 공개시스템을 확대해 재래시장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남대문 시장을 찾아 "서민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 국민이 재래시장을 많이 이용해줬으면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에서 가격이 공개되고 있는데 쇠고기의 경우 백화점보다 절반 가량 가격이 싸서 오히려 백화점에서 팔리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며 "다른 상품도 가격을 공개해 국민이 어디에서 소비하는 게 이익인지 선택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백화점에 가면 판매수수료를 40%나 뗀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보면 비교우위는 재래시장이 크다"면서 "남대문시장을 해외에 홍보하는 것뿐 아니라 국내 소비자들이 더 많이 알고 찾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남대문 시장연합회 관계자는 "접근성 확대를 위해 주차공간과 버스노선 등을 확충"하고 "시장 홍보를 위한 전폭적인 재정 지원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윤 장관은 30분여 시장을 둘러보고 전통시장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으로 곶감, 버섯, 한우 등을 구입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young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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