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11년 연속 주총 1호 진기록

영업익 1622억원… 전년비 202% 증가

넥센타이어는 12일 오전 9시 경남 양산시 유산동 본사에서 제52기 정기주주 총회를 열었다. 올해 증권선물거래소 상장회사 가운데 최초다.

이로써 넥센타이어는 11년 연속 최초 주총 진기록을 이어갔다. 넥센타이어는 이미 12월 결산 상장사 중 맨 처음 정기주총을 개최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11년 연속 주총 1호 기록은 실적에 대한 자신감과 투명경영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사의 경영방침, 그리고 주주 중시 경영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12일 오전 9시 경남 양산시 유산동 본사에서 열린 넥센타이어 제52기 정기주주 총회 모습. 이 회사는 이로써 11년 연속 최초 주총 신기록을 이어갔다. (사진제공=넥센타이어)

실제 이날 발표한 넥센타이어 지난해 실적은 눈부셨다. 넥센타이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비 28% 증가한 966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동종업체 중 최고 상승률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1622억원과 11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202% 증가, 흑자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전세계 불황속에서도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수출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며 “내수시장 역시 브랜드력 향상으로 호조세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현금배당은 액면가 500원 기준 보통주 60원(12%) 우선주 65원(13%)를 결의해 지난 2000년 사명 변경 이후 역시 11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한편 이날 넥센타이어는 삼성전자 사장 출신의 전문경영인 이현봉(61)씨를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이현봉 신임 부회장은 “해외수출시장의 호조를 계속 이어나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타이어회사가 되겠다”며 “완성차업체에 대한 공급확대와 ‘넥센히어로즈’ 출범 등 스포츠마케팅 강화로 내수시장 판매도 더욱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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