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로 금융완화 정책을 폈던 여러 나라가 물가 및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은 15일 발표한 '거시경제지표로 본 기준금리 인상 국가의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경기회복 여부를 떠나 물가와 부동산 시장 동향이 금리 인상 시기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세계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좁은 의미의 출구전략인 기준금리 인상에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금융완화 정책을 폈던 국가 중 호주와 노르웨이, 이스라엘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은 금융위기 이후 공급된 단기 유동성만 회수했을 뿐 금리는 손 대지 않고 있다.
보고서는 "호주와 노르웨이 등은 물가와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반면 미국과 유럽은 주가는 올랐지만 물가는 안정돼 있으며 집값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각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물가와 부동산 시장 움직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중국은 물가와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미국이나 유럽보다 빨라 기준금리 인상 시기도 앞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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