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항공사 이색서비스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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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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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항공사간 서비스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비행기라는 시ㆍ공간적 제약을 깬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간단한 세면이 가능했던 기내에서 샤워스파를 이용할 수 있고 비행기를 통째로 빌려 비행중에 프로포즈를 할 수 있는 등 고객들의 시선을 붙잡기 위한 신개념 서비스가 잇따르는 추세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미레이트 항공은 A380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 이용 승객을 겨냥, 세계최초로 샤워 스파 시설 2개를 마련하고 장시간 비행의 피로를 풀수 있도록 배려했다.

헤어드라이기와 전신거울, 열선이 내장된 바닥과 1인용 가죽 소파를 배치했으며 15.4인치의 LCD스크린을 설치해 샤워 중에도 비행 상태를 확인할수 있도록 했다.

하늘을 나는 특급호텔이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진 A380기는 전체 좌석 489석 규모로 초대형을 자랑한다.

또 퍼스트 클래스와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들의 새로운 사교의 장으로 활용될 기내 바 라운지 등 혁신적인 기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 관계자는 "초대형 복층 구조 항공기인 A380기 수용이 가능한 시설을 성공적으로 구축해낸 것은 인천공항이 아시아의 허브 공항으로 자리매김 하는 데에 있어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장거리노선 승객들을 대상으로 장시간 비행여행 후에도 깔끔한 모습과 쾌적한 기분을 유지할수 있도록 메이크업과 보습마스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장거리 노선 승객들에게 마스크팩을 제공하고 네일케어 및 메이크업은 추첨을 통해 실시하고 있다.

2006년 5월부터 7000만달러를 투자한 항공기 16대는 기내 업그레이드를 지난해 B767-300 항공기를 마지막으로 최종 완료했다.

이에따라 고객들이 원하는 시간에 영화와 음악을 마음대로 즐길 수 있는 개인별 AVOD 시스템 및 코쿤시트 등 첨단 기내 시설을 적용했다. B747-400항공기 퍼스트클래스 좌석 1개의 단가가 17만달러에 달한다.

제주항공 역시 항공기 전체좌석을 한꺼번에 구매한 (전세기)이용 고객의 성향에 맞춘 기내방송 및 기내 이벤트를 열어주는 맞춤서비스로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연인이나, 사내 연수 목적으로 단체 탑승한 직장인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큰 비용을 투자 하지 않고도 고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이벤트를 발굴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유은정 기자 app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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