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서 4년 연속 TV시장 1위에 올랐다. TV의 선전에 힘입어 블루레이와 홈시어터도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18일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미국 디지털TV 전체 시장에서 금액기준 35.4%, 수량기준 24.7% 점유율로 2위인 소니와의 격차를 두배 이상 벌렸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06년 보르도 TV를 앞세워 미국시장 1위에 오른 이후 4년 연속 정상 자리를 지켰다.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미국에서 △디지털TV 전체 시장 △LCD TV △평판TV △LED TV△ IPTV 등 5개 부문에서 수량·금액 모두 1위를 차지했다.
LCD TV(10인치 이상) 시장에서는 금액기준 35.7%, 수량기준 23.5%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LCD TV 시장에서 점유율은 경쟁사를 압도했다. 40인치 이상 LCD TV 시장에서 45.6%(금액), 38.8%(수량), 풀HD(초고화질) LCD TV 시장에서는 43.9%(금액), 35.5%(수량), 120Hz/240Hz LCD TV 시장에서 50.8%(금액), 44.1%(수량)을 점유했다.
특히 LED TV 시장에서 금액기준 85.8%, 수량기준 80.5%로 'LED TV=삼성' 공식을 더욱 확고히 했다.
TV 시장에서의 선전은 자연스럽게 AV 기기 부문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 블루레이 플레이어, 홈시어터 시장에서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것.
블루레이 플레이어 점유율은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금액기준으로 36.7%, 수량기준으로 34.7%를 기록했다.
홈시어터 역시 10%를 상회하는 점유율 상승을 보이며 금액기준 28.2%, 수량기준 29.6%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D LED TV를 앞세워 미국 AV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양규 전무는 "올해 3D LED TV를 필두로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3D 홈시어터 등 3D AV 제품과, 3D 콘텐츠, 3D 안경까지 '3D 통합 솔루션'을 구축해 시너지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디지털 TV 수랼 점유율 7.8%로 3위에 올랐다. 나머지 부문에서는 4위와 5위를 차지하며 미국 시장 선두 그룹 자리를 지켰다. 일본 소니는 전부문에서 2위에 올랐지만, 삼성전자와 격차가 더욱 벌어져 3위권의 추격을 받게됐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