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에 공급되는 공동주택용지가 2200만㎡로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노른자위인 위례신도시에서 민영 공동주택용지가 첫 선을 보이는 데 이어 동탄2신도시 등에서도 알짜 공동주택지가 연내 쏟아진다.
18일 국토해양부와 업계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 3ㆍ4차지구, 수도권 주요 택지에서 올해 공급될 공동주택용지는 작년 수준인 2200만㎡(25만가구분)으로 추정된다.
올해 수도권에서 가장 덩치가 큰 공동주택지는 경기 화성의 동탄2신도시이다. 동탄2에서는 총 100개 공동주택용지가 있다. LH는 지난해 이미 24필지(128만6000㎡)를 선수공급하는 데 이어 나머지 76필지(470만㎡) 가운데 연내 올해 20필지(95㎡)을 민간건설사에게 매각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최고의 노른자위로 꼽히는 위례신도시에서 첫 아파트건설용지가 연내 공급된다. 1필지(3만여㎡)에 불과한데다 남성대 골프장 이전문제도 미해결, 공급일정이 내년으로 넘어갈 공산도 크다.
그러나 민간이 눈독을 들리는 위례신도시에서의 첫 민영아파트 용지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위례신도시는 내년부터 수백 필지의 택지가 민간에게 본격 공급될 예정이다.
이밖에 인천 영종하늘도시, 파주 운정지구, 양주 옥정지구, 화성 향남2지구 등에서도 공동주택용지가 공급될 계획이다.
보금자리주택단지의 경우 올해는 보금자리주택 3ㆍ4차 지구가 지정될 전망이다. 지난해 발표된 시범지구와 2차지구의 면적이 각각 805만6000㎡(4곳)와 889만7000㎡(6곳) 등 총 1695만3000㎡에 이르는 만큼 올해 지정될 보금자리주택지구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병훈 국토부 주택토지실 택지개발과장은 "아직 주택종합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정확한 택지 공급 규모는 알 수 없지만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될 것"이라며 "향후 2년 정도는 이 정도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의 공급택지는 그러나 부동산경기 침체로 입지별 선호도에 따라 수요자인 민간건설사의 '호불호'가 분명할 전망이다. 동탄2 등지는 경쟁률이 치열하나 서울에서 먼거리에 입지한 택지는 분양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주택 경기 침체에다 광교신도시 같은 인기 지역에서의 택지 공급도 거의 없다"며 "미분양 아파트가 쌓여 있는 곳에 공급되는 택지에는 관심이 적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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