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현대스위스Ⅲ·Ⅳ, 부실털고 영업 회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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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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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적극적 M&A를 통해 전국적인 영업망을 확보해가고 있다.

지난 2000년 현대스위스Ⅱ저축은행(구 강남신용금고) 인수를 시작으로 2008년 12월 현대스위스Ⅲ저축은행(구 중부저축은행), 지난해 9월 현대스위스Ⅳ저축은행(구 예한울저축은행)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전국구 저축은행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현대스위스Ⅲ저축은행 인수로 충북 진천군 지점을, 현대스위스Ⅳ저축은행 인수로 대구와 경북 포항, 전북 부안으로 영업망을 넓혔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 피인수된 저축은행들도 부실 저축은행의 이미지를 털어내고 빠르게 영업력을 회복하고 있다.

현대스위스Ⅱ저축은행은 7년 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흑자규모는 매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현대스위스Ⅱ저축은행은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8 회계연도(2008년 7월~2009년 6월)에 127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07 회계연도의 순이익 47억원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금액이다.

현대스위스Ⅱ저축은행은 2009 회계연도 2분기(2009년 12월)까지 누적 157억원의 흑자를 내면서 이미 지난 회계연도 전체의 순익을 넘어섰다.

현대스위스Ⅲ저축은행도 피인수 1년 여만에 흑자전환했다. 현대스위스Ⅲ저축은행은 피인수되기 직전인 2007 회계연도에 355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2008 회계연도에는 69억원의 순이익를 거뒀다.

현대스위스Ⅳ저축은행은 내실을 다지는 작업에 한창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현대스위스Ⅳ저축은행 인수 직후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크게 확충했다.

현대스위스Ⅳ저축은행은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경주지점을 폐쇄했다. 포항지점과 영업구역이 중복된다는 이유에서다. 또 부서 단위의 조직도 본부제로 전환시켰다.

지속적인 경영 지원으로 현대스위스Ⅳ저축은행은 2009 회계연도 반기 결산에서 8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 규모가 100억원 이상 줄었다. 또한 여신도 전년 동기 대비 129%나 증가하며 수익 기반도 크게 늘고 있는 모습이다.·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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