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사장은 대학졸업 후 중외제약에 입사해 능력과 업적면에서 최우수 사원의 명예를 얻고 성장 가능성이 예고됐지만 이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KMI의 영업사원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면서 KMI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이 이사장은 "향후 삶의 질과 관련된 건강관리에 사회적 관심이 모아짐을 고려하면 건강검진 사업을 펼치는 것이 투자의 효율성과 효과가 보장 되며 부가가치가 높은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고 동시에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는 보람이 있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인연을 맺은 KMI에서 이 이사장은 사랑하는 마음으로 말보다 몸으로, 입보다 발로 뛰는 영업을 펼치며 영업은 계획보다도 매출이라는 실적결과로 답을 해야 한다는 영업인의 자세로 생활했다. 그 결과 최연소 과장(29세), 최연소 임원(32세)을 거쳐 41세에 재단이사장에 취임, 새로운 신화를 이뤘으며 아직도 그 신화를 써 나가고 있다.
이 이사장은 이사장 취임과 동시에 '사랑과 즐거움'이 있는 직장 만들기를 강조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경기가 나빠지면 기업은 본능적으로 움츠리고 내부단속을 먼저 생각하며 구조조정이라는 전통적인 처방카드를 꺼내기 마련이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해쳐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만큼 조직구성원들에게 힘이 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인력구조조정' 같은 용어는 사용하지 않으며 모두가 비관적 일 때 긍정적 사고가 힘을 모으고 살기위한 방법을 찾아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 최우선이므로 조직구성원들에게 희망과 격려, 지원활동을 펼쳐 사원들의 강점을 찾아주어 그들이 빛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올해 건강관련 상식, 지식, 정보 등을 사회에 제공하는 일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역할이라는 생각으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체에 대한 건강관련 특강, 건강검진관련 세미나 개최하고 있고 의료정보 공유를 위해 사보(평생을 건강하게, 계간) 및 건겅검진의 모든 상식을 담은 책자(평생을 건강하게)를 발간하여 고객에게 배포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검진의 필수인 장비, 시설, 공간, 인테리어 등은 돈만 있으면 언제든지 갖출 수 있지만 고객감동을 창출하는 우리 조직구성의 열정과 희망, 자신감은 돈으로만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모두가 어렵고 힘들수록 수고했다는 격려, 잘했다는 칭찬, 믿는다는 신뢰로 서로 힘이 돼주는 KMI가 되도록 노력해 우리나라의 건강검진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상 유례 없는 경제 위기를 맞아 불황의 늪을 건너자는 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때 생존비법을 묻는 질문에 이 이사장은 "어려움이 다가오고 역경이 밀려올 때마다 더 절망적인 상황과 비교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희망,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맞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어려울수록 말 한마디 표정 하나라도 서로 나누며 힘을 모으는 리더십과 힘들 때, 위기라고 해서 하던 것, 꼭 해야 할 일을 멈추는 것은 미래를 잃는 일임을 유념해 앞으로 올 기회에 주목하고 생존에 도전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러한 정신은 KMI 모든 임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이라며 "이를 통해 경쟁사보다 빠르고 과감하게 움직여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고품격 종합건강검진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