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수 중 집단 폭행으로 사망한 강모(22)씨의 영결식이 오는 25일 광주교육대학교 학교장으로 치러진다.
강씨의 시신은 2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도착해 광주 북구 무등장례식장으로 옮겨진다. 빈소는 이 곳에 마련된다.
광주교대는 변호사 등과 상의해 적절한 보상대책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광주교대 기획연구처 관계자는 "현재 계획중인 해외연수는 일단 중단할 계획"이라며 "다음주 러시아에서 오기로 한 교환 방문도 취소됐다"고 말했다.
또 이번주 입국하기로 돼 있던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학생 9명 입국도 일단 보류됐다.
광주교대는 주로 방학기간을 활용해 연수를 해 왔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올 여름방학에 추진 예정이던 동남아, 미국, 캐나다 연수 추진은 일단 중단된다.
광주교대는 지난해 초 러시아 알타이 국립사범대와 교류협정을 맺고 이번에 처음으로 어학연수를 겸한 4주간 연수단 20명을 지난달 말 파견했다.
연수생 강 군은 지난 15일 이르쿠츠크 바르나울시에서 청년 3명에게 흉기 등으로 집단 폭행을 당한 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18일 숨졌다.
한편 광주교대는 출발 전 연수생의 생활지도와 안전보장 등을 러시아 현지 학교가 책임을 지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숨진 학생의 보상문제 등에 적지 않은 난항이 예상된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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