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교사 성추행 피해자 13세 딸의 엄마입니다. 제발 읽어주세요"

사진JTBC 사건반장 보도 화면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JTBC '사건반장' 보도 화면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과외 교사로부터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는 중학생 딸을 둔 어머니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해 아동의 가족 측이 작성한 글이 공개됐다.

이날 자신을 "중학생 딸을 키우는 미혼모"라고 소개한 A씨는 최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된 '과외교사 13세 딸 성추행 사건' 영상과 함께 장문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A씨는 "돈도 없고 힘도 없는 제가 어디 도움 받을 곳이 없어 한참을 고민하다 주변 지인들의 추천으로 글을 쓰게 됐다"며 "부디 피로하시더라도 읽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보호자의 딸(당시 만 12세)은 자택에서 과외를 받던 중 교사로부터 부적절한 신체 접촉 등 피해를 입었다. 보호자는 당시 상황이 가정 내에 설치된 홈캠에 일부 촬영됐으며 이후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은 현행범으로 체포돼 수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특히 A씨는 게시글을 통해 ▲사건 발생 전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 ▲과외 시작 후 ▲홈캠을 더 놓아달라는 딸의 요청 ▲가해자의 "아이가 유혹했다"라는 말이 말도 안되는 이유 ▲지금 제가 쓴 모든 일들은 전부 경찰서에서 진술했습니다 ▲가해자의 2차 가해들 ▲가해자 변호사의 2차 가해 등의 내막을 공개하며 관심을 호소했다.

A씨는 "가해자는 피해자 엄마에게 '00이가 학교 생활을 잘 하지 못 하는 거 같다, 양아치들이랑 어울리고 싶어 하는 거 같다', '공부보단 남자들한테 관심이 있는 거 같아 걱정된다'고 전달하고 피해자에게는 '엄마가 너를 신뢰하지 않는 거 같다, 한심해 하는 거 같다'고 전달했다"며 "저는 이것을 보고 그루밍을 했다고 판단했다"고 알렸다.

A씨는 '가해자의 아이가 유혹했다는 주장이 말도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도 "아이가 혼자 있는 시간을 확인한 뒤 집에 아무 말도 없이 방문했다"며 "집에 혼자 있는 아이가 왜 왔냐고 놀라자 '너 집에 잘 있나 확인하러 왔다'며 엄마의 침대에 아이를 눕혀 추행했다. 이 부분은 가해자도 인정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이는 이때 가해자가 언제든지 자기가 혼자 있는 시간에 올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무척 두려웠다고 한다. 그런데 이때에도 가해자는 아이가 먼저 자신의 가슴을 만져달라고 해서 만진 거라고 주장한다"며 "공소장에도 그렇게만 써있다. 피해자의 의견은 단 한 줄도 기재돼 있지 않다. 이 모든 부분은 경찰서, 해바라기센터에서 전문가들에게도 전부 말했다"고 강조했다.
 
20대 과외 교사가 13세 제자를 강제추행 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상JTBC 사건반장 캡처
20대 과외 교사가 13세 제자를 강제추행 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상=JTBC '사건반장' 캡처]

그는 "가해자는 신고를 하겠다는 아이에게 돈, 과자, 젤리 등을 주며 입막음을 시도했다"며 "아이가 가해자를 유혹했다면, 왜 신고를 하려고 했을까요? 저는 그게 제일 의문"이라고도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해자는 피해자 및 가족들과 친밀한 관계를 만들었고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접근하여 그루밍하고 추행하였다"며 "피해자는 분명한 거부 의사를 밝혔으나 가해자는 사건 이후 지속적인 2차 가해를 하는 등 반성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사건 이후 약 1년간 수사가 진행됐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심 재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고 전했다. 

특히 A씨는 “수사 단계에서 피해 사실과 구체적인 정황, 날짜 등을 모두 진술하고 추가 증거도 제출했지만, 공소장과 판결 과정에서 피해자 측 진술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반면 피고인 측은 '피해자가 먼저 호감을 표현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해자의 지인이라는 주장하는 누리꾼 B씨가 등장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았다.

B씨는 "가해자는 불구속이 뜬 날 친구들과 술과 유흥을 즐기며 축하 파티를 하였고, 첫 공판 구형 2년 나왔다며 집행유예 나올 거라고 여기저기 자랑하듯 떠벌리고 다녔다"며 "가해자는 부유한 집안 자제이며 서울에 미대로 꽤 유명한 명문대에 다니고 있다"고 알려 충격을 더했다.

그러면서 "꽤 비싼 변호사를 고용해서 피해자 가족에게 겁박하듯 합의 요구했다"며 "피해자 가족들에게 이 게시글 링크를 드리고 전말을 알고 싶으신 분들이 많다면 동의 얻고 글 쓰러 오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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