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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획] 이통사, 스마트폰 전략 '3社3色'...고객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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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2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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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선인터넷망 확대 등 가입자 확보 '올인'

   
 
이동통신 3사는 올해 본격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폰 가입자 확보를 위해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무선인터넷 등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규모가 500만대 전후로 추산되는 가운데 통신사들은 스마트폰 가입자 확보에 올인하고 있다.

KT· SK텔레콤· 통합LG텔레콤 통신 3사는 무선데이터 통화료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고 이를 확대하기 위해 스마트폰 보급을 늘릴 계획이다.

통신 3사는 무선 인터넷망 확대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KT는 와이브로존을 늘리고 SK텔레콤은 무선망을 전면 개방키로 했다. 통합LG텔레콤은 인터넷전화의 무선 공유기를 활용할 방침이다.

KT는 10종 이상, SK텔레콤은 15종 이상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통합LG텔레콤도 7~8종의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으로 올해 국내에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30~40종에 이를 전망이다.

이들 통신사는 출시 스마트폰의 대부분을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제품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KT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전체 휴대폰 중 스마트폰 비중을 20% 이상으로 늘리고 무선 인터넷망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KT는 현재 고비용 구조의 무선인터넷 시장을 와이파이망 개방을 통해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스마트폰에 무선랜(Wi-Fi)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한다.

이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3W(WCDMA, WiBRo, WiFi)로 하나의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전화까지 활용할 수 있게 하면서 통신비 절감 효과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개방·확산·상생이라는 키워드를 내걸고 스마트폰 활성화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선 구글 안드로이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OS를 수용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해 올해 2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공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종에서 2배 이상 늘어난 총 15종 이상의 스마트폰을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안드로이드폰이 12~13종 이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또한 Wi-Fi를 통한 무선인터넷 개방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기존의 스마트폰을 통한 웹과 T스토어 접속 뿐 아니라 무선 네이트 접속도 개방해 이용자 환경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독자적인 Wi-Fi망 투자에도 나선다. T멤버십 제휴사 매장과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Wi-Fi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에코시스템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SK텔레콤은 우수 모바일 콘텐츠 개발 지원 및 발굴을 위해 올해 100억원 규모의 'T스토어 상생펀드‘를 운영할 방침이다. 개발자와 상생 협력 기회 확대를 통해 고객과 개발자 중심의 에코시스템 구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T스토어 개발자들을 위해 애플리케이션 등록비용도 낮출 계획이다. 현재 T스토어의 연간 콘텐츠 등록비는 10만원에 2건, 20만원에 5건, 30만원에 10건이다.

T스토어 개인 개발자 회원은 현재 오는 6월까지 연회비가 무료이며 법인회원도 초과분에 대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과금 체계를 한시적인 것이 아닌 정책차원에서 변경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무선인터넷 활성화 전략이 통신산업 전반에 확대될 경우 개방형 플랫폼 환경 구축과 함께 다양한 OS가 탑재된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콘텐츠 이용 편의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LG텔레콤은 경쟁사와 달리 스마트폰에 위피를 탑재해 기존 모바일 인터넷 사용 고객들이 일반폰에서 익숙하게 사용하던 게임 등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특히 통합LG텔레콤은 일반폰에서 월 6000원에 1GB의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OZ요금제에 이어 1GB내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OZ 무한자유 스마트폰’ 요금제를 내놓았다.
 
OZ 무한자유 스마트폰 요금제는 OZ 웹서핑과 왑(OZ라이트, 이지아이) 사용 요금에 대해서는 1GB를 넘게 사용해도 최대 1만9000원만 추가 부과하는 요금상한제를 도입해 과다 요금 발생을 방지했다. 또 인터넷 직접 접속의 경우 1GB 초과시 1MB당 약 50원의 요금을 그대로 적용하되 일정 요금 단위 별로 통보하고 있다.
 
통합LG텔레콤은 삼성전자 OZ옴니아에 이어 무선랜과 윈도 모바일 6.5 운영 체제를 탑재한 LG전자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등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통합LG텔레콤은 올해 출시할 전체 휴대폰 20~25 종 중 30% 정도인 7~8 종을 스마트폰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이르면 4월께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통합LG텔레콤은 유선 포털에서 이용도가 높은 다음의 tv팟, 지도 서비스, 네이버 블로그, 웹툰, 윙버스 맛집 콘텐츠를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해 OZ옴니아의 대기화면에서 원클릭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미 유선 포털에서 검증된 유용한 서비스를 휴대폰에서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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