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9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외환은행의 올해 경영 전략은 '안정경영'이다.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보다도 3500억원이나 많은 순이익을 낸 외환은행이 안정 기조를 선택한 것은 '최대'가 아닌 '최고'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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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은 '크기'보다는 '질'로 승부해 국내 최고의 은행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외환은행 본점 전경. |
외환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고객 보호·유동성·자본적정성·레버리지·보상관행 및 기업지배구조 등 다양한 측면의 규제환경 강화가 예상된다"며 "대외적인 환경요인과 내부적인 경영현황을 바탕으로 올 한해 살림을 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룩셈부르크나 스위스 같은 강소국 모델을 지향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수익성 확보 △외환·해외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 △법규준수 및 내부통제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금융위기 여파로 떨어진 영업력을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릴 방침이다. 특히 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신기반을 갖추고 리스크를 낮춘다는 전략이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현재 외환은행의 해외 영업망은 21개국 47개소로 국내 은행 중 가장 많다. 여기에 중국 현지법인과 뉴델리·두바이·호치민사무소의 지점을 추가할 계획이다. 인도·동남아·북미 및 유럽 시장의 영업망 구축도 추진한다.
외환은행은 특히 해외진출시 현지 여건에 맞춰 지점·현지법인·출장소·LPO(Loan Production Office)·인수합병(M&A)·Joint Venture 등 형태의 점포를 여는 차별화 전략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진출 지역의 성장성과 진출 목적 등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점포망 확대 방향은 영업기회가 있는 지역에 진출하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하면서, 미래의 성장성 및 전략적 거점의 의미가 있는 지역에 선제적으로 진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은행 중에서 부동의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외국환 부문 경쟁력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7대 시중은행 가운데 외환은행의 외환 및 수출입 부문의 시장 점유율(지난해 9월 말 기준)은 FX(외환) 시장 42.3%, 수출부문 27.8%, 수입부문 28.9%에 달한다.
외환은행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경쟁우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목표고객군에 초점을 맞춘 영업 △탁월한 마케팅 전개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 개발 △효율적인 비용구조 및 프로세스 구축 △효율적 자본분배 △유연한 조직 및 신속한 고객응대 확립 등을 에 매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원들에게 '의사소통', '노력과 열정', '존경과 신뢰'를 강조하는 철저한 인성교육으로 경영 목표의 현실화를 추구한다.
래리 클래인 행장은 "직원들 간의 격의없는 소통 및 팀워크, 재능을 바탕으로 한 노력과 열정이 최고의 은행을 만든다"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은행권 경쟁을 슬기롭게 이겨내는 것은 최고가 되기 위한 관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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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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